[미드맨] 급락장에 대처하는 투자가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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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포스팅이긴 한데, 지금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라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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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려운 시장상황이 연속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미국/유럽에서 들려오는 비관적인 소식에 시장을 예측하는 것조차 무의미하게 느껴지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를 봐도 항상 위기란 기회를 동반하는 것이므로 정신 바짝차리고 기회를 잡을수 있는 투자전략을 짜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지난 며칠간의 급락장은 중장기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투자가로서는 정말 대응이 불가능한 장이었습니다.
기업의 가치변화 또는 향후 경기 변동에 대한 사실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미국/유럽의 신용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외국인의 무차별 매도에 의한 수급 불균형에 따라 단시간에 급락하는 장은 예측 자체가 불가능 하므로 우선 충격을 받는것은 불가피 할 것 입니다

다만 충격이후 현명한 대응을 위해서는 향후 시장이 어떻한 식으로 전개가 될 것이라는 개괄적인 판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이번 급락장을 하락속도 및 폭을 들어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때와 비교하는 투자 전략가들이 많은데 저는 오히려 하락의 시점 및 수급의 성격으로 판단해보면 2006년 조정장 및 2007년 하락장 시작 시점이 현재 장세와 유사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시장의 장기 투자흐름을 보면 외국인의 행보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는 구간에서는 시장이 꾸준한 상승을 보이지만 주식을 파는 구간에서는 조정 또는 하락장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때문에 금번 시장을 이해하는 핵심 포인트도 외국인과 개인/기관의 수급에서 찾아야 한다는것이 제 판단입니다.

우선 2006년 조정장을 살펴보면 역사적 고점인 1000포인트를 돌하고 1464포인트까지 올랐던 지수가 1192포인트까지 단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하락의 이유는 그간 시장을 주도하던 IT의 부진과 미국 긴축에 따른 외국인 유동성 감소의 요인이었습니다.
하락의 시초는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후 장세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를 펀드열풍에 힘입은 기관/개인의 유동성의 힘으로 밀어올리며 1년이상 상승장을 지속했고 지수도 2000를 넘어섰습니다.

다음으로 2007년 하락장 전환시 상황을 살펴보면 2007년 10월 2000포인트를 찍고 2085 신고가를 찍은 지수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단기간 1570선까지 빠지게 됩니다.
이 당시에도 물론 외국인의 매도가 단기 급락의 원인이 되었고 더 충격이 컸던 이후는 1년이상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를 개인 기관들이 매수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국내에서 충당할 수 있는 유동성이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입이다.
잠시 반등하는 듯 하던 증시는 2008년 리만브라더드 파산을 계기로 외국인이 금융기관 위기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도를 늘리자 2차 폭락장을 맞게 되었던 것이죠.

물론 현재의 하락장의 강도는 위의 두 사례 및 2008년 리만사태와 비교해도 훨씬 강하고 향후 이어지는 상황이 꼭 비슷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만 금번 시장을 이해해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는 데에는 향후 외국인과 개인/기관의 유동성의 방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외국인의 유동성에서 잘 살펴 보아야 할 것은 강도와 기간입니다.
금번 급락장에서 유독 강도가 높았던 이유는 우리시장에서의 수익률이 많이 좋았고 다른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가격대에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급락을 했기 때문에 대량매도를 할 이유가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은 하지만 금융기관의 위기등 어쩔수 없이 팔수 밖에 없는 경우는 경계해야 합니다.

다행히 외국인이 매도량을 줄이고 국내 개인/기관의 유동성이 착해진 가격에 매력을 느껴 시장으로 유입되어 수급의 균형이 어느정도 맞춰준다면 기업의 실적은 아직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2006년과 같이 조정후 한단계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도 강도가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2008년 리만사태 이후 벌어진 개미지옥 장세가 유지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빠져 나간후 개인/기관간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장세를 전 개미지옥이라고 표현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투자는 대응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2008년도 그렇고 지금의 폭락장도 그렇고 더 뛰어난 투자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폭락장을 피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건 거의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것이고 투자가가 할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패닉에 빠져 시장을 떠나거나 손실에 대한 미련을 가질것이 아니라 향후 시장에 변화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전략을 만들어서 다가오는 기회를 반드시 잡을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출처] 급락장에 대처하는 투자가의 자세|작성자 미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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